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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조선 도공이 길 터준 일본 수출산업
- 12기 김현균
- 조회 : 1039
- 등록일 : 2019-08-20
조선 도공이 길 터준 일본 수출산업 | ||||
[김문환의 유물 풍속 문화사] ㊿자유무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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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자기 산업의 중심지 아리타 일본 규슈 하카타항으로 가보자. 부산에서 쾌속선을 타면 3시간 걸린다. 가깝다. 비행기로 가면 하카타항을 포함하는 대도시 후쿠오카 공항으로 도착한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많은 국민이 일본 여행을 중단하기 전까지만 해도 후쿠오카는 한국 관광객으로 붐볐다. 후쿠오카역에서 사세보로 가는 철도를 타면 백제 무령왕의 출생지 가카라시마가 있는 사가현이 나온다. 사가역을 거쳐 나가사키로 가는 분기점 히젠 야마구치역을 지나면 한적한 시골 도시 아리타(有田)에 이른다. 분위기가 남다르다. 낡은 일본식 기와 건물 내부에 진열된 상품들이 유독 반짝이듯 눈에 들어온다. 도자기. 아리타는 일본 도자기를 대표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자전거를 빌려 타고 구석구석 특색 있는 가마를 찾아다니는 탐방객이 있을 정도다. 어떻게 이런 명성을 얻었을까? 역에서 북쪽으로 40분여 걸어 올라가면 도산신사(陶山神社)라고 쓴 도리이(鳥居)가 눈앞에 나타난다. 안으로 들어가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높이 솟은 비석과 마주친다. 비문을 읽어보자. ‘도조 이삼평 비(陶祖李參平碑). 일본 도자기의 시조로 불리는 도자기 명인 이삼평의 묘지 비석이다. 이삼평. 한국 출신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