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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뉴스 편집실
레거시의 슬픔
- 임지윤
- 조회 : 3034
- 등록일 : 2020-06-02
<단비뉴스>에 올라오는 기사의 원본과 최종본은 얼마나 차이 날까요?
교수님들이 어떻게 기사와 영상을 수정하셨는지 배우고 싶으면 이곳 "단비뉴스 편집실"에 자주 들어오세요.
첨삭한 원본과 수정본, 그리고 교수님들의 코멘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칼럼은 김지영 교수의 <레거시의 슬픔>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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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의 슬픔 | |||||||||
[김지영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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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전문용어 같았던 이 낱말이 요즘엔 일상적으로 대중매체에 오르내리고 있다. 말인즉, 신문과 잡지·TV·라디오처럼 오래된 전통 매체,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옛날에 개발된 매체, 또는 일방적인 소통방식의 매체를 뜻하기도 한다. 이 용어가 일상적으로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뉴 미디어’가 이젠 사람들의 생활에 완전히 ‘현 미디어’로 정착했기 때문이다. 미디어를 말할 때는 ‘옛 것인지, 지금 것인지’부터 선명하게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 발전은 인류 역사에서 문자 발명이나 구텐베르그 인쇄술 발명 못지않게 큰 미디어 혁명을 몰고 왔다. 미디어 혁명은 인간의 삶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 왔지만 역시 미디어 생태계 내부의 변화야말로 직접적이고 광범위하며 세밀하다. 미디어 분야의 소식을 접하다 보면 평생을 레거시 미디어에서 일해 온 나같은 사람은 “아, 과연 혁명이구나” 하고 변화를 절감하게 된다. |